연일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각국의 증시들
미국도 일본도 연일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스닥은 지난 3월1일 사상최고치를 기록했고 닛케이지수도 34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미국과 일본 말고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증시가 있는데 바로 대만의 주식입니다. 대만 증시인 대만 가권(자취안)지수는 27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1만9023.01에 도달하며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만증시 상승의 원동력 TSMC
대만 증시 상승의 원동력을 이야기하자면 역시 세계최고의 반도체 제조기업인 TSMC를 빼놓고 이야기 할 수는 없습니다. TSMC는 지난해 10월 이후에도 30% 넘게 상승했으며 27일 698대만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요. 엔비디아의 AI칩을 사실상 독점 생산하는 기업답게 거기에 발 맞춰 주가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세계 기업의 10위권의 시가총액 한화 약 900조원이 넘는 수준으로 으로 대한민국의 최고기업인 삼성전자의 시가총액보다도 88% 이상 높은 수준입니다.
이런 TSMC의 선전과 여러 AI(인공지능) 열풍에 힘입어 인구도 한국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경제규모도 크지 않은 대만의 상장기업 시총이 대한민국을 넘어 섰는데요.
살펴보면 GDP는 우리가 2배가 넘는 반면 시가총액은 대만이 오히려 높은 상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증시가 부진한 이유는
사실 한국이 대만에 역전을 당한데는 한국의 증시가 상승률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 낮았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중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이 최소 20%이상 상승할 때 겨우 10% 의 상승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배경에는 여러가지 원인을 꼽을 수 있겠는데요
1. 쪼개기 상장
대한민국은 알짜사업을 대주주의 개인화를 한 뒤 재상장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가까이 에코프로만 봐도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에코프로에이치엔 등 기존 주주들의 자금으로 성장 시킨 뒤 대주주의 이익을 위해 다시 상장하는 등의 행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거기에 지주사를 다시 상장하여 작은 지분으로 회사를 통제하면서 이중으로 주식을 팔아먹는 더블카운팅 이슈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2. 소극적 주주환원
한국의 경우 높은 상속세율과 회사는 내것이라는 그릇된 인식으로 주가가 오르기를 원하지 않는 대주주들이 많습니다. 배당 주주의 당연한 권리인데 마치 내것을 나눠주는것으로 착각하는 회사도 많구요. 그렇다 보니 의도적으로 낮은 주주환원책을 가져가며 주가를 부양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이런 부분은 최근 정부의 밸류업 유도 등으로 차근차근 개선될 여지도 있어 보입니다.
3. 시클리컬 산업구조
우리 나라의 경우 IT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에 치우쳐 있고 그 외 화학, 조선 등의 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회사들의 특징은 전형적으로 사이클이 있는 산업이다 보니 이익의 영속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기 쉽지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익의 변동성이 크다 보니 장기적으로 우상향 하는 주가를 보기 힘들어 실제 투자자들도 사이클에 맞추어 투자를 하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이상과 같이 최근 최고의 상승을 보여주는 대만과 한국 증시를 간단히 살펴보았는데요. 짧은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주제는 아니겠지만 우리 나라도 얼른 제대로된 부양책과 경기 활성화로 강한 증시 상승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Alpha를 위한 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국3대커피란? (1) | 2024.03.04 |
---|---|
캐즘(Chasm)현상, 캐즘이론의 의미와 전기차 시장 (0) | 2024.03.03 |
각 국가별 유망 고배당주 ETF 분석 (0) | 2024.03.02 |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운동화 브랜드는 나이키? 주가는? (0) | 2024.03.02 |
나스닥, 엔비디아 사상최고치 경신: 추가상승을 예상하는 전망들 (1) | 2024.03.02 |